전체

 핫이슈

 뉴스초점

 기획특집

 연재

 출판

 소식

 포토뉴스

 타매체 소식

 

자사호 입문자들에게 가장 많이 받는 질문


배금용(천예명호 대표)

좋은 자사(紫沙) 고르는 방법

자사는 사(沙)성과 니(尼)성이 있는데 사성을 최고로 친다. 왜냐하면 사(沙)가 많을수록 숨을 잘 쉬기 때문이다. 저조청(低槽淸)이 좋은 이유는 사성이 많은 청수니(淸水泥)이기 때문이다. 저조청 광석에는 계안(鷄眼: 녹색 반점)이 있다. 계안을 구워내면 바로 사의 조직이 된다. 본산녹니(本山綠泥)가 좋은 이유는 광석을 구워 내면 살짝 녹색을 띄는 거의 사의 조직이기 때문이다.
현재 많은 작가들은 저조청 계안의 느낌을 내기 위하여 적당량의 단리(緞泥)를 갈아 내 병배를 한다. 최고급 저조청으로 만든 자사호는 입자가 아무리 굵게 갈려 만들어져도 많은 입자가 입체감 있게 보이며 아주 부드럽다.
인공으로 만든 저조청은 알갱이가 짙은 노란색을 띄며 입자가 돌출되어 울퉁불퉁하다. 이런 경우에는 작가들은 눈속임을 위하여 기계에 극세사(極細絲)를 달고 포광한다. 포광을 하면 표면이 부드러워지고 광택이 돈다. 좋은 자사를 보는 한 가지 요령은 자사호의 표면을 보지 말고 뚜껑 안쪽의 입자를 보는 것으로 재질의 특성을 파악하기 쉽다.

원광(原鑛)자사와 병배자사의 차이

자사는 흔히 오색토(五色土)라고 부른다. 오색토는 자니(紫泥), 홍니(紅尼), 녹니(綠泥), 단니(緞泥), 청니(靑泥) 기준으로 구분된다. 작가들은 관상과 효능의 이유로 두세 가지의 자사를 병배하여 특이한 자사색상을 만든다. 색소나 화학재료를 사용하지 않고 원광으로 서로 병배하면 더욱 예쁘고 질감도 훨씬 좋아질 수도 있다.
하지만 짙은 녹색, 초록색, 짙은 검은색 등은 아무리 병배하여도 나오지 않는 색상이라는 것은 자사를 만드는 작가라면 누구나 아는 사실이고, 단지 판매를 위하여 공개를 안 할 뿐이다. 최고급 원광 자사호는 한여름에 차를 우린 상태에서 이틀이 지나도 탕색이 맑고 상하지 않는다. 반대로 첨가물을 가한 자사호는 하룻밤만 지나도 탕색이 흐려진다. 보통 색이 짙으면서 특이하고, 쓰기 전에 광택이 많이 도는 것은 될수록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양호(養壺)하기 전 새 자사호가 광택이 나는 경우


자사호는 유액(乳液)을 사용하지 않아 표면에는 잘 보이지 않는 미세한 숨구멍들이 많다. 질 좋은 자사호는 사가 입체감을 보이며 아주 은은한 광(光)이 난다. 사용하면 할수록 양호가 돼서 광택이 나야 한다. 시중에 많은 자사가 번적거리는 이유는 황룡산 채굴(採掘)을 금지한 지 오래되어 자사를 캘 수 없자 황룡산 주변에 있는 질이 떨어지는 저장성 자사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이것으로 자사를 만들면 사의 조직인 알갱이가 울퉁불퉁 튀어나오게 되는데, 그것을 없애기 위해 기계에 극세사를 끼워 갈면서 포광 처리를 한다. 사용 전에 벌써 광택이 반짝반짝 하며 현미경으로 표면을 보면 갈린 흠집이나 파손의 흔적이 보인다. 이런 것들은 호를 사용하기 전에 이미 호를 망쳐놓는 격이 된다.

-<차의 세계> 2008년 9월호 참고

 

기사 작성일 : 2008-09-09 오전 9:38:14
기사에 대한 덧글 등록된 덧글 : 0개
이 기사와 관련하여 등록된 덧글이 없습니다.
 
작성자  
제목  
덧글 내용  
비밀번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