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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차의 세계 ③│티로얄

 

티로얄과 함께 하는 12월의 찻자리

김영애(한국차문화협회 순천지부장)

 

채움으로 가득했던 일상의 끝에서 하나 둘 내려놓고 바라볼 수 있는 힘을 키워 보자. 그리고 아름다운 찻자리를 마련하여 그동안 아쉬웠던 일들을 차의 향기에 녹여 보았으면 한다.
초의 작은 불빛이 우리에게 주는 힘은 대단하다. 온유함 속의 결집력, 강렬하면서도 은은하게 자신의 몸을 불태우면서 그 화려한 자태를 당당히 드러내는 작은 불빛의 힘은 우리의 이상적 삶의 모습이 아닐까 싶다. 이렇게 깊고 부드러운 불빛은 단아함으로부터 화려한 변신을 꿈꾸며, 가끔 다양한 의미를 던져 준다. 이 계절 촛불이 찻자리에 주는 의미는 색다를 것이다. 한해를 갈무리하면서 우리의 마음 속에 일몰과 일출을 그려내 보면 어떨까? 이렇듯 초를 준비하여 12월에 걸맞은 아름다운 찻자리를 연출해 보자.
먼저 12월을 상징할 수 있는 색을 선택해 보자. 하얀 눈을 연상케 하는 화이트, 따스함을 상징하는 레드 계열, 사철 푸르름과 편안함을 주는 그린 계열 그리고 화려함과 고풍스러움을 연출하게 하는 실버와 골드 톤 등의 색들로 스산한 겨울에 좀 더 따스하고 중후한 분위기를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서로의 어울림 속에 존재하는 색들은 형체와 함께 구성되어 색의 하모니가 완성된 후에는 색채가 형태보다 더 빠른 속도로 이미지를 전달하기 때문에 색이 주는 이미지는 매우 크다 하겠다. 그 때문에 색에 의해서 형이 달라 보이는 경우를 쉽게 볼 수 있고, 색에 의해서 형의 질감과 공간감에 큰 차이가 있어 보이는 착시 현상 또한 종종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러하기에 색의 선택은 세팅에서 매우 중요하다. 그뿐만 아니라 색이 지닌 이미지는 빛의 조건이나 배색의 조건에 따라 변화가 크다.

그 예를 들어 보자. 가장 따뜻하고 정열적인 이미지를 지닌 레드 계열의 컬러는 명도와 채도에 의해서 따뜻함과 정열적인 느낌이 소멸하기도 한다. 차갑고 딱딱한 이미지의 청록색도 중채도와 중명도에서는 부드러운 이미지로 변한다. 때문에 배색의 이미지 연출은 세팅의 전체적인 분위기 창출에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된다.
그렇다면 배색 이미지 연출에 관한 몇 가지를 생각해보자. 흔히 테이블 세팅에 있어 이미지 표현법을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말한다. 하나는 고전적 이미지이며 또 하나는 현대적 이미지이다. 고전적 이미지는 클래식, 엘레강스, 로맨틱 등으로 표현하고 현대적인 이미지는 모던, 캐주얼, 내추럴 이미지 등으로 표현한다. 그러나 이러한 이미지를 딱 하나의 매체만으로 단정 지어 버리는 것은 조금은 진부한 듯 여겨지기 때문에 서로의 모티브를 보완하면서 하나의 새로운 매체로 디자인하는 것이 요즈음 유행하는 트렌드이다. 내추럴과 클래식의 만남, 클래식과 모던 그리고 모던과 오리엔탈 등이 융화되어 새로운 이미지를 만든다. 이와 같은 새로운 이미지를 도입하여 테이블 세팅에 임해 보자.
크리스마스를 연상하게 하는 12월! 12월의 모티브는 대체로 오리엔탈리즘과 클래식한 분위기가 함께 융화된 이미지라 할 수 있다. 빨강, 청록, 흰색, 은색, 금색 등 최소한의 색을 선택해 보자. 동서양을 막론하고 크리스마스 하면 연상케 되는 색상들이기 때문에 테이블 세팅에 있어 그리 거부반응은 없을 것이다.
그럼 먼저 언더클로스에 흰 눈을 연상케 하는 흰색 테이블 웨어를 놓는다. 흰색의 테이블 웨어 위에는 12월을 연상케 하는 탑클로스를 마름모로 깔아 본다. 그리고 센터피스에는 장미 꽃잎과 포인세티아를 준비하여 탑클로스 위에 러너처럼 표출시키면서 그 중앙에 초와 촛대를 배치해 본다. 그리고 자줏빛 매트에 청록의 냅킨을 준비하여 배치해 보자. 이러한 약보색은 중후함과 화려함 그리고 생동감까지 줄 수 있기에 두 색이 주는 의미는 매우 클 것이다. 거기에 12월에 걸맞은 러시아차 중 티로얄을 준비해 보자.
러시아의 차문화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바로 스피리츠티(spiritstea)일 것이다. 스피리츠티에는 위스키티와 와인티, 추운 겨울 비타민C를 섭취할 수 있는 과일티 등이 있다. 거기에는 레몬과 딸기, 오렌지, 사과 등을 넣어 음용하는 방법이 있다.
이와 같은 차들은 유럽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차문화로 정착되어 오늘날 세계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 <차의 세계> 12월 참고.

기사 작성일 : 2010-12-14 오후 3:2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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