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茶의 길을 따라 ①

茶馬古道를 따라

티베트에 차가 전해지다

 

석천(본지 편집위원)

한 필의 말과 한 자루의 차로 시작된 차마(茶馬)교역은 차와 사람을 이어주는 가교였다.
차마교역이 시작된 이래 파촉의 땅인 심산준령을 넘어 실크로드를 통해 서방 세계에 차가 전해지는 계기가 되었다.
지난 9월 사천성 아안시에서 개최된 국제차문화연토회에서 100년 전인 청나라 시기 차마교역 사진들이 전시됐다. 그 사진을 보면 험난한 고산준령을 넘어 티베트로 차가 전해진 내력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었다.
『화양국지(華陽國志)』에는 한대(漢代) 사천지역의 차생산에 대해 “서한(西漢)에서 진(晉)까지 200년간 부릉(部陵) 십방(什防) 남안(南安) 무양(武陽)에서 모두 명차가 난다”고 기록하고 있는데 그 중 서한 말년에 왕포(王褒)의 『동약(約)』부(賦)의   매청계 약문이 있는데 거기에 “포별팽도(차) 무양매도(차)  J鼈烹(茶) 武陽買(茶)”라는 계약조건이 기록되어 있다.
차의 구입처인 무양인 지금의 사천성 팽산현(彭山縣)에서 차를 팔 것을 규정한 문서이다. 그처럼 중국은 한대에 차를 팔고 사는 교역장이 있을 정도로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다. 그 뒤 청나라 때 차마사(茶馬司)가 있어 차를 통해 얼마나 많은 물물교류가 이루어졌는지 알 수 있다. 오늘날 사천성 명산현 신점진에 자리한 차마사를 관광명소화하여 차인은 물론 일반인들도 즐겨 찾는다고 한다.


차마교역의 핵심은 티베트에 차를 전한 사실이다. 6세기 경 당나라 정관5년(641) 문성공주가 티베트로 시집을 가면서 티베트인들은 처음으로 차문화의 매력을 알게 된다. 오늘날 보이차(普휴茶)가 인기를 끄는 것 또한 운남을 통해 차마(茶馬)에 실어 티베트로 차가 전해진 사실을 담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사천성에서 정중종을 열었던 정중무상(淨衆無相·684~762) 선사가 티베트에 불교와 차를 전한 이야기이다. 촉나라의 차가 티베트로 전해질 때 그 중심에 무상이 있는 것이다.
무상이 부각되는 것은 최근의 일이다. 필자가 사천성 아안시에서 개최된 국제차문화연토회에서 선다(禪茶)의 비조 오리진과 무상을 발표하면서 티베트로 차를 전한 사실을 밝혀 주목받은 바 있다. 치손데첸왕(742~791)이 집권한 지 4년이 될 무렵 사신 4명을 중국에 보내 중국 방문을 마치고 돌아가기 직전 무상을 만난다.
무상은 그들에게 세 가지 경전을 사신에게 주면서 티베트에 불교가 퍼지게 될 시기 등을 예언한다. 그 뒤 불교는 삼예사를 통해 처음 들어간다. 오늘날 티베트에 전해지는 주봉성차 또한 중국으로부터 들어간 차가 아닐런니지.
무상은 불교 뿐만 아니라 차문화를 티베트에 차문화를 전한 숨은 공로자였다. 1천2백년간 망각 속에 되살아 난 그의 정신이 차 한잔으로 되살아난 것이다. 본지는 몇 회에 걸쳐서 차마고도의 길을 따라 파촉을 넘어 티베트와 몽고, 유럽에 차가 전해진 내력을 자세히 밝혀본다.

《차의 세계》2004년 11월호 참조

기사 작성일 : 2007-06-21 오전 11:4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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