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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으로 다시 한번
 
 
 
이번 기사에는 이탈리아 (Italy) 와 오스트리아 (Austria) 를 뒤로하고 동쪽으로 향한다. 옛날 유럽에서 동양으로 가는 유일한 길은 실크로드였는데 실크로드는 중국 비단뿐만 아니라 동서양 문화교류 와 함께 중국 茶를 유럽으로 소개하며 운반하는데 큰 역할을 하였다. 이 실크로드를 통하여 동양여행을 한 유럽인으로 가장 많이 알려진 사람은 다름아닌 마르코 폴로 (1254-1324) 이다. 마르코 폴로가 이탈리아 베니스를 떠나서 도착한 곳은 중국 원나라 수도 북경이었는데 이 여행을 하며 걸린 시간은 3년 반이다. 지금은 비행기로 10시간 정도 걸리는 여행이라 지금은 상상하기도 힘든 긴 시간이었다.  그 시대 북경은 캄바룩 (Cambaluc) 이라는 몽골용어로 불러졌는데 원나라의 태조인 쿠빌라이 칸을 명칭 하는 “칸의 도시”라는 뜻이다.
 
중국의 차 재배지는 벌써 햇차로 바빠지고 있다. 북경 하면 차 시장의 거리 마린다오 (마련도, 馬連道)를 빼 놓을 수 없는데 마린다오는 대규모 차 시장이며 10개의 다성 (茶城), 차 백화점들 과 함께 1000여 개의 차 상점들이 있다. 한국말로 보이차 시장이라고 쓰여있는 건물을 볼 수 있어 한국사람들이 이곳을 얼마나 많이 찾는지 알 수 있다. 마린다오의 중심에 있는 4층 건물의 차 백화점인 북경마련도다성 (北京馬連道茶城)에 들어가 본다.
 
 
 

마련도다성 입구

마련도다성 입구에 있는 육우 동상

 
건물 입구에는 육우 (陸羽, 733-804) 동상이 있어 茶聖 육우가 친절히 오는 손님들을 환영하는 기분이다. 육우는 당나라 후베이성 (호북성 湖北省) 의 사람으로 세계 최초로 차에 관한 전문서적 ‘다경’을 저술하여 차나무, 차 재배, 다기, 차 만들기, 차 종류, 차 효능, 음다, 등, 우리 가 현재 마시는 차의 모든 지식을 다경에 기록하였으며 보통 약초와 다른 차원의 음료로 올렸다. 그리하여 육우는 다성(茶聖) 이라고 불리어 진다. 후베이성은 양자강[揚子江] 중류 유역에 있으며 중국의 대표적인 농업지역의 하나이다. 초의선사는 한국 최초로 차 전문서적 (다신전과 동다송) 을 저술하여 우리나라에 차의 지식을 널리 알리고 한국 차의 훌륭함을 알려 한국의 다성 (茶聖) 이라고 한다. 초의선사는 동다송에 ‘동차 (東茶; 우리 나라 차)는 맛과 약효가 겸비 된 차로서 색과 향기와 맛이 훌륭함은 육우도 인정할 것’이라고 하여 우리 차에 대한 자부심을 보여 주었다.
 
육우와 초의선사는 어린 시절을 사찰에서 자랐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육우는 고아로서 절에서 자랐으며, 그 절의 스님이 차를 좋아하여 어려서부터 차를 준비하고, 차 시중을 드는 차 의 환경에서 자랐으며 차에 관한 지식을 어려서부터 쌓았다. 초의선사는 농가에서 출생하였지만 5살에 축발 (祝髮)하여 어려서부터 차와 가까운 생활을 하였다.
 
 

4층 건물인 마련도다성

햇차를 찾는 다인들

 
 
마련도다성에는 서호용정을 비롯하여 여러 햇차를 찾을 수 있는데 이번에는 명차중의 하나인 벽라춘 (碧螺春)을 시음해보았다. 강소성 동정산에 나는 차 나무로 만들어 동정 (東頂) 벽라춘이라고도 한다. 은은하고 하늘 같이 맑은 느낌이 나는 벽라춘의 명칭은 다른 명차와 같이 아름다운 차 의 이야기가 있다. 벽라라는 착한 소녀를 탐내어 아내로 맞으려던 용의 요구를 반대하자 용은 큰 재앙을 그 마을에 내리기 시작하였는데 벽라를 좋아하던 청년이 그 마을을 구하기 위하여 모든 힘을 다하여 싸워 용을 물리치지만 큰 상처를 입고 사경을 헤맨다. 벽라가 찾은 차나무에 온갖 정성으로 만든 차로 청년은 회복하지만 벽라는 너무 무리하여 그만 죽고 만다. 그 차나무와 정성 어린 벽라를 기념하기 위하여 그 마을의 차를 벽라춘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또 다른 이야기는 이 벽라춘의 은은한 향이 사람을 죽일 정도라는 ‘하살인향 (嚇煞人香)’ 이라는 명칭을 갖고 있었는데 차 이름으로는 적합하지 않다고 하여 차가 자라는 벽라봉의 이름으로 따서 벽라춘이라고 불린다고도 한다.
 
 

햇차 선전을 하는 상점

꽃이 피는 화차 전문점

 
마련도시장을 떠나서 간단하게 차와 음식을 할 수 있는 차관을 생각해 보았는데 편하게 갈수 있는 서자호다루 (西子湖茶樓)로 발걸음을 향했다. 이곳에서는 6천원-만원정도면 명차와 부페스타일의 여러 가지 중국 딤섬 음식과 과일을 먹을 수 있다. 실내 분위기는 대나무와 숲으로 장식되어있으며 저녁시간에 야외에서 차 와 간단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기분이다.  
 
 

대나무와 숲의 분위기인 서자호다루 실내

차 와 음식으로 시간을 갖는 중국인들

 
 
기사 작성일 : 2008-02-28 오후 1: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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